"반려동물 인구를 잡아라"…반려동물 특화설계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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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8-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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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기준 전국 반려동물 인구 591만…전년 대비 80만 가구 늘어나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매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반려동물을 고려한 시설과 특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설과 서비스가 포함된 주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혹은 자신과 동일시 하는 ‘펫팸족’, ‘펫미족’과 같은 용어까지 등장하며 한 집 건너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전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18년 511만 가구에 비해 80만 가구가 늘었다. 또한 이는 전체 2238만 가구 중 26% 이상의 수치다.

건설업계도 너나 할 거 없이 반려인구 잡기에 열중이다. 지난 6월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 공급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 약 8만4000여 건이 몰린 이후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고품격 가족 중심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 및 ‘펫카페’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커뮤니티를 선보인 단지는 1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에 천안에서 분양한 ‘포레나 천안 두정’은 아파트 최초로 ‘펫팸족’을 겨냥한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3억92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1490만원) 대비 20%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주거시설 선택 시 기준 중 하나로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이 단지 내에서 양질의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곳을 찾는 추세"라며 "기존 의 남녀노소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그들의 반려동물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시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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