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9일 연속 신규 지역감염 0명에 주한 싱가포르 대사 대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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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08-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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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대구의 의료진 위문

  • 도시철도공사, 물산업클러스터, 첨복재단 등 방문, 산업분야 교류협력 방안 모색

싱가포르 대사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하였다.(사진의 좌측부터 최정숙 국제협력팀장, 브랜던 층 서기관, 이상덕 국제관계대사, 에릭 테오 대사, 김권배 의료원장, 서영성 병원장, 남성일 부원장, 정우진 기획실장순이다) [사진=대구시청 제공]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8월 1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과 동일한 총6945명으로, 어제 하루 추가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아 7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39일 연속신규 지역감염 미발생 하였다. 

이렇게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구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주목적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빠르고도 모범적으로 방역에 성공할 수 있는데 가장 노고가 많았던 의료진들을 위문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 대사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 준비한 선물인 굿즈백(Goods Bag)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청 제공]

에릭 테오 대사는 방문 첫날인 11일 대구의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생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을 직접 만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싱가포르 대사관측에서 준비한 선물인 굿즈백(Goods Bag) 200개를 전달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6월 15일부터 정상진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2월 21일 병원을 통째로 비운 첫날부터 115일 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섬김의 자세로 활동한 지 115일 만인것이다.

지난 5월 31일에는 대구지역 전체 확진환자 6천883명 중 6천69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완치율도 약 97.2%로 올랐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대구경북을 휩쓸었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연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쟁터 같았던 대구동산병원이 다시 일반 환자들을 위한 병원 본연의 모습으로 재개원하게 된 것이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또 다른 사명을 얻게 되었다. 병원의 성장보다 더욱 중요한 ‘지역민의 안전’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싱가포르 대사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방문중에 사진전을 둘러보며 병원관계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대구시청 제공]

에릭 테오 대사는 동산의료원장 등과 함께 병원 1층 로비에 코로나19 위기 당시 치열했던 상황이 담긴 사진전 ‘코로나19와 벌인 115일간의 사투’라는 제목의 코로나19 극복 희망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고,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과 선교사 묘역인 은혜정원도 둘러봤다.

의료진 위문 이후 대사 일행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을 방문해 의료분야 연구개발(R&D)과 연구진 교류 등 상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영상실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싱가포르 대사와 이영호 이사장. [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첨복재단은 지난 2016년 11월 21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및 삼성서울병원(SMC)과 함께 의료산업 활성화 및 국내외 의료분야 기업지원을 위해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 둘째 날인 12일에는 교통과 물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유관기관을 방문한다. 특히 싱가포르에 디트로 싱가포르(DTRO SINGAPORE)현지법인을 설립해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홍승활 사장을 만나 현지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추후 협력 분야 및 추가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하며 의료와 물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지난해 8월 부임한 에릭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존스홉킨스대 국제공공정책학, 북경대 고위공직자 과정을 거쳤다. 동경과 대만, 북경, 본국 본부 동북아 국장 등을 역임하며 동북아시아 핵심 외교부분을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로서, 지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트럼프-김정은)을 이끈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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