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올해 들어 4번째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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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8-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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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5000주 추가 매입···경영진 전체 8만5000주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네 번째로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8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포함해 우리금융 경영진도 총 8만주를 매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주 손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 총 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손 회장은 5000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권 행장 역시 5000주를,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은 총 7만5000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어 3월과 4월에도 각각 5000주씩을 사들이며 꾸준히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다. 

이는 최근 극심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말 1만2000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영향으로 8000원가량까지 하락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발표 직후 그룹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 자세를 나타내고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기 어려우나,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앞서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66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9490억원 대비 30.3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 경제 지원과 펀드 판매에서의 사고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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