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도 주택수 포함...투자자들, 부산·대구·인천 분양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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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8-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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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2분기 전국 분양권 전매 3만4077건...전년동기대비 55.14%↑

  • 분양권 전매 많은 광역시ㆍ도는 부산, 충북, 대구, 강원, 경남 등 순

[사진=롯데건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석경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내년부터 분양권이 주택수에 포함되고,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올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가 전분기·전년동기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거래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국 분양권 전매 건수는 전분기 대비 2.8%(930건) 증가한 3만40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55.14%(1만2112건)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광역시·도는 부산(3014건→3902건), 대구(1873건→2422건), 전남(1316건→1851건), 경북(1114건→1417건), 경남(1819건→2109건)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부산(1772건→3902건), 충북(754건→2435건), 인천(1200건→2601건), 충남(347건→1742건), 전남(835건→1851건) 등 순으로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광역시·도별 분양권 거래가 많은 지역은 부산(3902건), 충북(2435건), 대구(2422건), 강원(2119건), 경남(210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 속한 시·군·구 중 충북 청주시 상당구(1538건), 강원의 원주시(1302건) 등은 각각 도내 분양권 거래의 63%, 61%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지방 중소도시 전망

반면, 서울(449건→252건), 인천(3307건→2601건), 경기(8900건→8866건)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은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하락했다.

이달부터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가 강화됨에 따라 올 3~4분기 분양권 거래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발표한 이후 창원 의창구 169%(85건→229건), 경북 경산은 126%(60건→136건), 강원 속초 74%(69건→124건) 등 일부 지방 중소도시는 5월 대비 6월의 분양권 거래가 2배 정도 올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되는 사안을 볼 때 단기간 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활발했던 매수세가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가며, 분양권 전매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는 적잖은 분양 열기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지방 중소도시 주목할 분양권 전매단지는 어디?

이에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포레나 순천',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등 단지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속초 롯데캐슬은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단지로 1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비규제 지역이며,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으며,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가구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인근으로 순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삼산공원 조성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보다 편리한 출퇴근 여건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밀양시는 약 165㎡ 규모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3년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완공 시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며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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