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단사표...야권 일제히 비판 “레임덕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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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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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

청와대 핵심 참모진이 지난 7일 집단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이를 두고 야권에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9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사표는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짧은 공직보다는 길게 값이 오를 강남 집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 집단사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박근혜 탄핵 이후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 이하 참모진들이 집단사의를 표명한 것 말고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심을 무마하고 국면 전환을 위한 거라면 대통령이 직접 참모진을 교체하는 게 정상 아니냐”며 “대통령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고 참모들이 집단으로 사표를 내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지난 7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감히 요청드린다. 이쯤에서 중지하시라”면서 “그게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라며 “극한적인 대립, 정파적인 국정운영,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지난 8일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었지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폭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리고 내각은 법무 난맥상 추미애, 대북 난맥상 이인영, 외교 난맥상 강경화, 국방 난맥상 정경두, 경제 난맥상 홍남기, 부동산 난맥상 김현미가 나라 망치는 대활약을 하고 있고 국회는 폭주기관차처럼 김태년 기관사가 문재인 기차를 초고속으로 탈선 운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청와대 참모진 사의 표명 직후 논평을 통해 “최근 부동산과 경제 문제 등에서 벌어지는 실정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로 평가한다”면서도 “크게 봐서는 핵심을 비껴간 모양새로 핵심은 지금까지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책 라인에 대한 평가”라고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청와대 수석 전원 사의표명.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전원의 사의표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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