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오후 2시 10분 질본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12시 기준으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첫 지표환자와 그의 가족 5명, 교인 3명, 직장동료 6명, 지인 1명이다.
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풍동 소재)와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첫 지표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조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표환자의 가족 1명과 교인 5명, 교인 가족 1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쁨153교회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문 및 환기시설이 없고 예배 후에 같이 식사를 했다”며 “반석교회에서도 예배 후 교인끼리 같이 식사를 해 이것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식당 운영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검역단계에서 5명이 확인됐으며,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4명(미국 4명), 아프리카 1명(에티오피아 1명), 중국 외 아시아 6명(이라크 3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 홍콩 1명)이다.
정 본부장은 “인천항에 입항해 정박 중이던 ORANGE DREAM호(러시아, 벌크선, 총 20명)에서 격리 중이던 선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2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7월 한 달 간 신고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PC방에서의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7월 한 달 간 안전신문고 신고건수는 1779건으로, PC방( 61.9%)과 음식점 및 카페(11.1%)에서의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다수를 차지했다.
정 본부장은 “본격적인 방학철을 맞아 코로나19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해야할 3가지 수칙(3行)과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수칙(3禁)을 준수해달라”며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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