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예보된 물폭탄에... 정경두, 병력 2600명 투입해 대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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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8-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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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發 유실 지뢰 우려에... 선제적 지뢰탐지 작전 중

  • 경기· 강원 영서 등 8일까지 최대 300㎜ 이상 비 예보

"가용 병력·장비 최대한 동원해 대민지원하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또 다시 예보된 물폭탄 고비에 7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이같이 밝히며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수해 지역 조기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군의 기본 임무가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을 책임지는 것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지휘관에게는 "다음 주에도 집중호우가 계속된다"며 "군 병력과 부대시설 피해 예방,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되 현행 군사대비태세에도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은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토사에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국방부는 이날 충청·경기 지역에 병력 2600여명·장비 120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토사 제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4097명과 장비 124대를 투입해 대민지원을 실시 중이다.

특히 입추인 이날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경기남부·강원·충청·전북·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8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8일까지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전북·경북은 100~200㎜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남부 제외)·전남·경남·서해5도는 50~100㎜(남해안 150㎜이상)이다. 제주도·울릉도·독도는 20~60㎜(산지는 100㎜ 이상)로 예보됐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 접경지역 예하부대에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떠내려왔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도된 철책 보수 작업과 함께 지뢰탐지 작전도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뢰 유입 가능성이 있어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뢰 탐지 작전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재난대책본부 운영을 최고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에서는 군 피해복구와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 준비 등을 위한 필수인원이 편성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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