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업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 인프라 개발 나선다

김지윤 기자입력 : 2020-08-06 17:26
어반에어포트와 MOU 체결…"플라잉카 시대 성큼" 웨스트 미들랜드·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MOU도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인프라 개발을 위해 영국 모빌리티 업체와 손을 잡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 에어포트'와 플라잉카 시제품 및 UAM 인프라 개발을 위한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영국 도심 내 승객 및 화물 이동, 비행체 충전 및 유지보수 시설 등이 포함된 UAM 전용 공항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 등 2개 도시와 MOU를 체결했다.

어반 에어포트는 기존 헬기장보다 공간을 40% 절약할 수 있는 조립식 UAM 인프라 구축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UAM 사업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투자, UAM 운영을 위한 항공 차량과 지원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실증사업을 진행한 뒤 유럽 및 세계 각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지난 1월 UAM 사업부 글로벌 전략·총괄(COO)로 영입한 파멜라 콘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 상무는 영국 더럼대와 킹스칼리지 런던을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등에서 항공우주·국방 인프라 연구를 해 온 전문가다.

콘 현대차 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총괄 상무는 "영국 기업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UAM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플라잉카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UAM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용 비행체(PAV) 개발에 이어 이·착륙 및 탑승시설을 갖춘 공항 인프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플라잉카 생태계 전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0'에서 우버와 공동 개발한 5인용 비행체 모델 'S-A1'을 공개하기도 했다. 5분간 고속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우버와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임직원과의 대화(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지만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개인용 비행체(PAV·Private Air Vehicle)가 30%, 로보틱스가 20%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 PBV, Hub의 축소 모형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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