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1주 만에 하락한 44.5%...'전통 지지층' 30대·여성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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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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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민주당 35.6% vs 통합당 34.8%

  •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치...첫 소수점 격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44.5%를 기록하며 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알려진 30대와 여성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 미래통합당 간 지지율은 소수점 수준으로 좁혀졌다.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文 지지율, 30대·여성 층에서 크게 하락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4.5%(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19.4%)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1.6%(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14.7%)로 파악됐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4주째 상회한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9%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특히 강고한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30대(11.0%포인트↑)와 여성(4.0%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지율이 27.5%로 14.7%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전라 지지율도 5.4% 하락한 65.5%를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대전·세종·충청 권역의 지지율은 3.9%포인트 오른 46.4%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 지지율은 4.1%포인트 하락한 72%, 중도층은 3.5%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했다. 보수층 지지율은 6.8%포인트 오른 26.6%였다.

직업별로 농림어업 부문 지지율은 7.3%포인트 내린 42%, 사무직은 6.9% 하락한 44.6%를 기록했다.

 

8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리얼미터]

 
민주당·통합당 격차,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

통합당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을 바싹 추격해 지난달 3주차 주간집계에서 기록한 최소 격차 3%포인트를 경신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로, 통합당 지지도는 3.1%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다.

통합당 지지도는 역대 최고치로, 창당 직후 기록인 지난 2월 3주차(33.7%)를 상회한다.

양 당 간 지지도 차이는 0.8%포인트로, 소수점대로 좁혀졌다.

부동산 대란이 발생한 서울에서는 통합당(37.1%)이 민주당(34.9%)을 넘어섰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핵심 지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30대(35.6%·10.1%포인트↓)와 여성(36.2%·3.4%포인트↓)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통합당의 경우 여성(33.1%·5.2%포인트↑)과 중도(37.0%·4.3%포인트↑)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정부·여당이 야당의 반대에도 이른바 '임대차 3법'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한 민심 이반으로 읽힌다.

 

8월 1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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