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중 2곳 "8월17일 임시공휴일에도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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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8-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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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10곳중 5곳, 8월17일 임시공휴일 휴무 '미정'

  • 중소기업중앙회,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계획 조사' 결과 발표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10곳 중 2곳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8월 17일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소기업계 절반 이상은 휴무 여부를 아직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계획 조사' 결과를 밝혔다.  

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0.3%)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 17일 휴무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휴무를 계획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28.7%)이고, 휴무를 실시하지 않은 중소기업도 21.0%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업원 수별로 보면, ‘5인 미만’(42.2%)과 ‘50~100인 미만’(36.1%) 기업체에서 상대적으로 휴무 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 계획은 서비스업(36.0%)이 제조업(21.3%)에 비해 많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38.9%)과 ‘기타 서비스업’(43.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8.0%만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휴무 적용 방법은 ‘전 직원 유급휴무’(83.7%)가 가장 많았다. ‘전 직원 무급휴무’(9.3%), ‘근로자 개인연차 일괄사용’(4.7%)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 직원 유급휴무’로 적용하겠다는 기업이 많은 가운데, 서비스업은 무급휴가 적용이 13.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휴무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62.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진작(18.6%), 관공서·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14.0%) 등 순으로 응답했다.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가동중단 시 생산량·매출액 등에 타격이 큼(39.7%)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 불가능(33.3%) 등으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의 지정효과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가계소득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개선 ‘효과가 크다’는 응답(35.7%)이 ‘효과가 작거나 없다’는 응답(18.3%)에 비해 두 배에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제조업(24.0%)보다 서비스업(47.3%)이 높았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기타 서비스업'(59.2%)과 ‘숙박 및 음식점업’(44.0%)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휴식시간 보장과 내수진작 등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기대감은 크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를 할 수 없거나 아직도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임시공휴일을 감안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도 임시공휴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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