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비를 바꾸다"...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고

임애신 기자입력 : 2020-08-05 12:35
온라인쇼핑 거래액 37조원...전년동기비 15.2% 증가 해외 온라인 상품 판매, 사상 처음 마이너스 전환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가 줄면서 해외로의 상품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의 온라인 면세점 이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6월 온라인쇼핑은 배달 음식과 간편 조리식 등 음식서비스 수요가 여전히 높았고, 문화·레저·여행·교통서비스는 1년 전에 비해 반 토막 넘게 줄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37조...통계 작성 이래 최고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7조46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동향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늘면서 배달음식과 음·식료품, 생활용품 수요가 늘어난 반면 레저·여행 등의 매출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6월만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6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24.5%)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8조4639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2.8%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6.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가 16.8% 감소했으나, 생활(56.1%), 식품(43.8%)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생활(7.2%)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전(-3.9%), 서비스(-2.1%) 등에서 줄었다.

모바일쇼핑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서비스가 전년동기대비 0.2% 줄어든 가운데 생활(51.6%), 식품(49.3%) 등은 거래가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식품(-4.8%), 가전(-3.6%), 서비스(-2.9%)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했다.

취급 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3.9% 증가한 8조6081억원, 전문몰은 11.2% 늘어난 4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종합몰은 2.0% 감소한 반면 전문몰은 3.2%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 몰이 1년 전보다 28.6% 증가한 9조1620억원을,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0.9% 증가한 3조5092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온라인몰은 2.8% 감소했으나,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6.4% 증가했다.
 
◆2분기 해외 직구 감소...해외 직판은 첫 감소로 전환

올해 2분기 해외로의 온라인 상품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 직접판매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증감률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해외 직접판매액은 지난해 1분기 50.0%, 2분기 49.8%, 3분기 65.5%, 4분기 93.0%로 급증했으나, 올해 1분기 22.0%로 증가세가 둔화한 후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이는 면세점 판매액이 1조5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줄어든 데 기인한다.

국가·대륙별로 보면 미국(40.9%), 대양주(7.3%) 등은 늘었으나 아세안(-42.4%), 일본(-7.4%), 중국(-4.0%) 등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음반·비디오·악기(89.8%), 서적(9.8%) 등은 증가한 반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0.1%),  가전·전자·통신기기(-38.7%), 화장품(-2.0%) 등은 감소했다.

한편, 해외 직접 구매액은 9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8% 증가했다. 2015년 4분기(-2.3%) 이후 최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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