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토머스·매킬로이가 나란히…PGA 챔피언십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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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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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83번째 트로피 사냥 나서

  • 임성재·안병훈·김주형 등 출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약 131억3790만원)에 '특급 조'가 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첫날과 둘째 날 한 조로 플레이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83번째 우승을 쫓는다.
 

83승을 향해 걸어가는 타이거 우즈[AP=연합뉴스]


PGA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가 5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토머스와 OWGR 3위 매킬로이와 한 조를 이뤘다.

PGA 챔피언십은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로 연기됐다. 개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TPC 하딩 파크(파70·7234야드)다. 우승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6482만원).

우즈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첫 번째는 PGA 투어 최다승이다. 그는 투어 통산 82승으로 '누디' 샘 스니드(미국)와 나란히 최다승 타이기록을 보유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다면 83승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PGA 투어 메이저 우승 기록도 1승 추가한다. 16승으로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한 걸음 다가선다.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5승)도 세운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다.

우즈는 5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PGA 투어 대회에 세 차례만 출전했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9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68위,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40위 등으로 성적이 들쑥날쑥 했다.

우즈에게는 허리 통증이라는 변수가 있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당시에도 비바람이 몰아치자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샌프란시스코의 선선한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 주간의 온도가 10~20도 사이일 것이라는 예보. 이에 우즈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이 대회를 앞두고 두 번의 연습라운드(18홀·9홀)를 치렀다. 그는 "대회 출전은 적지만,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큰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의 뇌에는 TPC 하딩 파크와의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 2005년 이곳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우승했고, 2009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5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이 한 조로 묶였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US 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 중 안병훈(29)과 임성재(22)는 테일러 구치(미국)와 한 조로, 김주형(18)은 찰 슈와첼(남아공), 아브라함 엔서(멕시코)와 한 조로 첫날과 둘째 날 소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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