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JYP엔터 급등 이어 SM엔터‧YG엔터도 상승 "실적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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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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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웅크렸던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다시 일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과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컴백, 앨범 판매량 호조 등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의 엔터 3사(SM·JYP·YG)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옅어지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과 신인그룹 출시 영향을 크게 받아 상승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경우 ‘블랙핑크’ 덕분에 지난달에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고 7월 들어선 상승세가 주춤해진 반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특히 엔터 3사의 경우 한류를 이끄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과 앨범 판매량 호조 등이 이어지며 엔터주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2억원)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속그룹 NCT127과 NCT드림,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 백현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조9000억원에서 최대 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완화로 투어가 가능해진다면 빅히트 상장, BTS 낙수효과에 따른 케이팝 팬덤 성장, 중국 한한령 완화 등 호재가 겹칠 내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엔터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엔터 3사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니쥬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5% 상향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SM은 보이그룹 명가답게 NCT와 EXO가 합작 234만장을 2분기에 판매하며 전사 음반 판매의 87%를 견인한 점이 실적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탄한 보이그룹들의 실적 백업 위에 신인 걸그룹이 언제라도 데뷔 가능한 상황에 있어 현재 상장 3사 중에서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터주는 빅히트의 IPO 기대감 및 기획사별 신인 모멘텀이 실적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자심리 강세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NH투자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지난달 발매한 선공개 싱글 ‘How you like that’이 디지털 부문에서 신기록 달성 중”이라며 “향후 발매곡 역시 탄탄한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조회수 및 판매량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YG는 글로벌 돔투어가 가능한 빅뱅과 블랙핑크 등 초대형 아티스트 2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완화로 콘서트 투어가 재개되는 시점에는 서구권 투어 위주로, 향후 한한령이 해제되는 시점에는 중국 내 투어를 통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하반기 역대급 신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기훈 연구원은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망치(82억원)에 부합할 예정”이라며 “2분기에 컴백한 소속그룹 갓세븐,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모두 자체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코로나19로 투어가 부재하지만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장기간 투어 부재에도 음반 판매의 고성장으로 연간 380억원 내외 영업이익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2분기 컴백한 갓세븐·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모두 자체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분기 판매량 역시 최대인 124만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가을 데뷔할 것으로 추정되는 걸그룹 니쥬는 선공개 음원이 일본 상반기 유행어 순위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트와이스의 일본 내 모든 데뷔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한국·중국 남자 그룹들의 데뷔도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콘서트가 내년 말까지 불가능하지 않다면 주가는 1년 내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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