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특별 여행주간’ 관광소비지출, 전년비 87.3%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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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8-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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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티·비시 카드 거대자료 통해 지역이동량·관광소비지출 분석

[사진=문체부 제공]



‘2020 특별 여행주간’ 관광소비지출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약 87.3% 수준까지 회복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4일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2020 특별 여행주간’ 사업 효과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케이티(KT) 기지국 감지 통신이동 자료와 비시(BC) 카드 사용실적 자료 등 거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지역방문(이동량)과 관광소비지출액 모두 전월(6월) 같은 기간(2020년 6월 3일~21일·이하 전월 동기) 보다 증가했지만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7월 3일~21일·이하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 지역방문자 수는 전월(6월) 동기 대비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23.6%), 강원(18.6%), 인천(9.0%)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0.3~6% 사이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지역감염이 발발했던 대전(-13%)과 광주(-6.8%) 방문자 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원(6.8%), 전북(2.8%), 제주(1.4%)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관광소비지출도 전월 동기와 비교했을 때, 숙박(29.9%), 여행사 지출(25.8%)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교통비 부문이 30% 중·후반대(대중교통 38.3%, 자가용 3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 고른 증가 덕에 전월 동기 대비 전체 관광소비지출은 26.9%나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약 87.3% 정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6월 16.8%에서 7월 12.7%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주간에는 많은 사람들 함께했다. 캠핑장을 이용한 1만명에게 1만원 씩 지원하는 ‘만만한 캠핑’과 한국 관광 품질 인증 숙박시설 할인 행사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여행주간 전용 고속철도 할인권도 9676명이 구매했고, 여행주간 관련 온라인 행사에도 19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여행주간 누리집에는 작년 봄 여행주간 일평균 방문자수의 3.7배에 해당하는 일평균 18만8000명(총 489만명)이 방문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특별 여행주간 동안 관광소비 지출액과 이동량 모두 전월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며 “특히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6월 상반기에 비해서도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은 특별 여행주간 사업이 여행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특별여행주간에 대한 연구는 계속된다. 담당자는 “케이티와 비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데이터)만으로는 특별여행주간 사업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설문조사 등을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해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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