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0.3% 상승… 저물가 기조는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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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8-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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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신선식품 물가 8.4% 상승…2018년 11월 이후 최대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하며 지난 5월 -0.3% 하락으로 저점을 찍은 후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무상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저물가 기조는 이어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은 상승했으나 전기·수도·가스가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 식품은 2.8% 상승한 가운데 식품 이외 품목은 1.6%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비해 1.3%,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는 2018년 11월 이후 최대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 신선과실이 모두 각각 16.5%, 6%, 2.2%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은 상품은 전월보다는 0.4% 하락, 지난해 7월보다는 0.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상승했으나 전기·수도·가스는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 4.5%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대비 교통(2.1%), 오락·문화(1.4%), 의류·신발(0.4%), 음식·숙박(0.2%), 기타 상품·서비스(0.3%), 식료품·비주류음료(0.1%), 교육(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는 상승했다.

주류·담배는 변동 없으며, 통신(-0.1%), 보건(-0.1%), 주택·수도·전기·연료(-2.4%)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4.3%), 기타 상품·서비스(2.1%), 보건(1.5%), 음식·숙박(0.7%), 의류·신발(1.2%), 주류·담배(0.1%)는 물가가 올랐다. 통신은 변동 없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주택·수도·전기·연료(-0.3%), 오락·문화(-1.0%), 교육(-2.8%), 교통(-2.9%)은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교육 분야 정책적 원인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에는 도시가스가 인하된 영향이 컸다"며 "또한 최근 장마로 채소 출하가 감소하면서 채소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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