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S, 틱톡 인수 9월 15일까지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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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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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성사 안 되면 그 시점에 문 닫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인수해도 괜찮다며, 거래는 9월 15일 안에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틱톡을 통제하게 둘 수 없다"며 "MS가 틱톡을 인수하는 일을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9월 15일 전에는 거래가 이뤄져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사업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마감 시한을 못 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전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틱톡 인수 협상을 늦어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틱톡 인수와 관련해 "MS가 틱톡 미국 사업의 지분 30%를 사는 건 복잡하다고 본다"며 "틱톡 지분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사들이는 게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이 수집한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틱톡 퇴출 같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해왔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짧은 동영상 앱인 틱톡은 전 세계에서 10~2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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