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MS·애플 기술주 강세…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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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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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89%↑ S&P500 0.72%↑ 나스닥 1.47%↑

  • 美 제조업 '훈풍'에 국제유가 상승…WTI 1.8%↑

[사진=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과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나아진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6.15p(0.89%) 오른 2만6664.4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3.49p(0.72%) 상승한 3294.6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7.52p(1.47%) 뛴 1만902.80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대형 기술주의 고공행진이 8월 첫 거래일을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M&A 및 투자 소식이 줄줄이 쏟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인수를 9월 15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이날 MS 주가는 5.6% 급등하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하면서 MS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곧 금지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인수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구글의 투자 소식도 나왔다. 구글은 보안전문기업 ADT와 손잡고 스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은 ADT 지분 6.6%를 4억5000만 달러(약 5380억원)에 매입하고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술 공룡들의 활발한 M&A 활동에 대해 제이크 달러하이드 롱보우 에셋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EO들이 미래에 대해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애플도 양호한 실적과 액면분할 소식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1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2로 전월(52.6)보다 오르면서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최근 15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을 기점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중국과 유로존, 독일의 제조업 PMI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2.8을 기록했다. 유로존과 독일의 7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예비치를 웃돌았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 역시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2.33% 상승한 3248.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오른 6032.8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93% 상승한 4875.93에, 독일 DAX지수는 2.71% 뛴 1만2646.98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발(發)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 오른 4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92% 상승한 43.92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0.40달러) 오른 1986.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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