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천안, 침수 피해로 아水라장 '승용차 수난(水難)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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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8-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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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침수··· 차에서 겨우 빠져나오는 시민들 [천안=연합뉴스]


    3일 시간당 50㎜가 넘는 강한 비가 충남 천안을 강타하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다.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듯 물 폭탄이 쏟아진 천안 시내 곳곳은 거대한 수로로 변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하루에만 157㎜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천안 서북구 이마트 앞 도로는 형태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들어찼다.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빗물에 도로와 보행로 일부가 침수돼 마트 입구에서 그저 흙탕물만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급격히 불어난 물이 차량 바퀴의 절반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들도 줄줄이 침수 피해를 봤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지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쌍용역 주변 도로, 구성동 일대 등 주요 도로도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전통시장이 더 컸다. 동남구 남산전통중앙시장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은 허겁지겁 판매 물품들을 높은 곳으로 올려놓았다.

    한편 천안시는 병천천, 쌍전천, 원성천, 장재천 등 수위가 급격히 오른 시내 주요 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범람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천안천 인근 마을에서는 하천물이 제방을 넘어서면서 주민들이 급히 고지대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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