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슬라이드] 주말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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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유실된 도로 (충주=연합뉴스)

 
8월 첫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서울 강남역은 또 한 번 흙탕물로 뒤덮였다. 이날 강남역 일대인 서초구 서초동에는 36.0㎜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같은 '역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0년과 2011년 국지성 집중호우 때도 강남역 사거리가 침수된 적이 있다.

서울에서는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 도림천으로 산책을 나섰던 80대 남성 A씨는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을 피하지 못하고 휩쓸려 변을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낮 12시 50분께 봉림교에서 약 1km 떨어진 도림교 부근에서 A씨를 발견해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다.

비 피해는 다음날인 2일까지 이어졌다. 2일 경기도에 내린 강한 비로 이천 산양저수지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이천시정은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안성 269㎜, 이천 154.5㎜, 여주 149㎜, 광주 124㎜, 용인 107.5㎜ 등이다. 특히 이천에는 시간당 4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침수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 충주에서는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은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드론 수색 등으로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한편 현재 안성과 용인, 이천, 여주, 광주 등 5개 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되며,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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