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민간단체 활동에 정책·재정 뒷받침하며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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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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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장관, 북민협 임원들과 면담

  • "기대에 허탈감 드리지 않을 각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임원들과 면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민협(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북한과) 교류와 협력의 길로 나서면 통일부는 최대한 존중하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진행된 북민협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9일 대통령 임명장을 받고 제일 먼저 북민협 회장단과 지도부를 뵙게 되어 저로서는 더 뜻깊다"면서 "북민협이 꽤 오래되고 힘들었던 남북 교류·협력의 역사, 고난과 영광의 시간을 정부와 함께해준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노고에 가장 먼저 찾아뵙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었다"며 "통일부는 정책적·재정적인 뒷받침으로 민간단체 활동에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새 출발을 앞둔 통일부가 북민협과 소통하며 인도적 교류와 협력의 활로를 뚫어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면서 "장관이 새로 오면 무언가 새로 시작될 것 같은 기대를 갖고 있다가 그대로 끝나버리고 마는 허탈감 같은 것은 저로선 절대 드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제부터 인도협력과 교류협력과 관련한 작은 교역 분야의 '작은 결재'부터 시작했다"고 언급, 통일부가 전날 국내 한 민간단체가 신청한 약 8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해 대북 반출을 승인한 사실을 소개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어서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그런 때야말로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돼서 헤치고 나가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여건을 조성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주도하면서 한반도 평화·번영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도록 저부터 헌신하고자 한다. 국민들께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이기범 북민협 회장도 "어려운 국면이지만 통일부와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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