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지자체, 고위험시설 선제적 진단검사 적극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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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7-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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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지방자치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선제적인 진단검사는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해 보호하고 추가확산을 방지한다”며 “또한 지역 내 숨겨진 감염자를 찾아내 시민들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한 광주시와 인천시 사례를 소개했다. 광주시는 요양시설,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등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인천시는 노인복지시설과 산후조리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진단검사을 진행했다. 또 노숙인, 쪽방촌에 대한 이동방역검진을 실시했다.

박 1차장은 “국내 기준으로 30대 코로나19 사망률은 0.7%이지만, 70대는 9.5%, 80대는 25%로 상승한다”며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더 조심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고위험시설과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이날 생활방역 분야 일자리 9만여 개에 대한 활용 계획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학교, 직장, 공공시설, 대중교통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발열을 체크하고 기물을 소독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는 것이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기본으로 자리잡았다”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생활방역 일자리가 잘 활용돼 어디에서나 생활 속 방역이 촘촘히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31일 이라크에 남아있는 한국인 건설근로자 중 72명이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자 지난 24일 이라크에 군용기를 보내 한국인 293명을 데려온 바 있다.

박 1차장은 “지난주 귀국 당시와 같이 확진자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귀국 이후 진단·치료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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