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대전 유성 온천지구, 부활 ‘신호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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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7-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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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온천지구 관광거점으로 조성…예산 90억원 투입

 

대전 유성온천지구가 온천지구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대전 유성온천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90억원 이내에서 예산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쇠퇴한 온천지구 재활성화를 목적으로 관광콘텐츠 개발부터 지역주민‧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노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 유성온천 등 3개 지역이 신청했다. 문체부는 관광을 비롯해 건축디자인, 도시계획, 문화콘텐츠, 온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7명)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위원회는 △계획의 타당성 △추진 체계 적절성 △기대효과 △지속 가능성 등 공모 시 공개된 기준에 따라 서면 검토 및 현장 실사를 통해 대전 유성온천을 최종 선정했다.

대전 중심가에 있는 대전 유성온천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공미술 사업 △청년창업 지원 △지역기업의 온천수 관련 상품 개발 △과학기술을 접목한 관광서비스 개발 등을 제안해 지역 특화 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대전시에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인적 역량이 뛰어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구체적 사업 내용과 지원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부터는 지자체와 지역상인,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문체부는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래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생활환경이 변화하고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입욕시설이 보급되면서 과거 호황을 누렸던 온천지구들이 근래에는 대부분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온천지구에는 숙박시설과 식당 등 관광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추어져 있고, 최근에는 치유와 휴식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발달하면서 ‘웰니스 관광’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온천지구는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쇠퇴한 온천지구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입히고, 청년창업자 유치 및 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등으로 일본의 ‘유후인’, 독일의 ‘바덴바덴’, 헝가리의 ‘세체니’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온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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