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콜라겐’ 시장 커진다…제약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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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7-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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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GC녹십자·동국제약, 먹는 콜라겐 제품 출시

  • 식품업계 시장서 선두…홈쇼핑도 자체상품 내놓으며 경쟁 치열

(왼쪽 위부터 시계방략) 종근당, 동국제약, GC녹십자, 경남제약. [사진=각 사]



제약사들이 먹는 콜라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약업계는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편의성도 높이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동국제약이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을 출시한 이후 GC녹십자가 올해 4월 ‘석류 콜라겐 젤리’를 선보였고, 종근당이 지난주 ‘바이탈콜라겐 파인’을 내놨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먹는 콜라겐 시장에 뛰어든 것은 제약사가 갖춘 제약 노하우 등을 제품에 반영해 차별성을 꾀할 수 있고, 피부미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매년 6.5%씩 증가해 2025년에는 66억 달러(약 7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보유한 동국제약은 먹는 콜라겐 시장에서도 발 빠른 행보로 선두그룹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프리미엄 콜라겐 3200’, ‘마시는 콜라겐 3000’, ‘짜먹는 콜라겐 1000’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지난해 판매량 430만개을 기록하며 먹는 콜라겐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성장을 주도했다.

동국제약은 먹는 콜라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홈쇼핑을 통해 ‘석류 콜라겐 젤리’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100% 스페인산 석류농축액과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콜라겐을 배합해 만들었으며, 먹기 편한 스틱형이라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락토핏’ 제품군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선두로 자리잡은 종근당은 지난 주 먹는 콜라겐 ‘바이타콜라겐 파인’을 출시하고 또다시 업계 1위에 도전한다. 종근당은 바이탈콜라겐 파인은 어류의 비늘을 원료로 만든 저분자 피시콜라겐 제품으로 파인애플맛과 블루베리맛 분말을 함유해 누구나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제약도 최근 홈쇼핑을 통해 스틱형의 '석류콜라겐'을 선보였다.

제약업계가 기세 좋게 먹는 콜라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식품업계는 물론 홈쇼핑 등과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건강식품브랜드 뉴트리는 박기범 공동대표가 직접 나서 1위 수성에 나섰다. 그는 종근당에서 영업마케팅 전무로 락토핏을 성공시킨 실력자다. 또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자체브랜드(PB) ‘데일리 밸런스`’의 첫 상품으로 ‘프렌치 콜라겐 5000’을 지난달 선보이며 2회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더마코스메틱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제약사들이 먹는 콜라겐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낮은 진입장벽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면서 “제약이라는 차별성만으로 낮은 가격, 홈쇼핑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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