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뭐하지?]① '신작여행' 떠나자…극장부터 넷플릭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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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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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개봉하는 영화 4 [사진=각 영화 배급사 제공]
 

축축한 장마철을 지나 타는 듯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여파로 여행도 녹록지 않은 상황. 가족, 연인 혹은 홀로 '신작 영화' 여행을 떠나보자. 극장 개봉 영화부터 넷플릭스·왓챠·웨이브 등 OTT 라인업까지 정리했다.

◆ 극장서 '신작 여행' 즐기기…'강철비2'부터 '오케이 마담'까지

영화 '부산행' 속편 '반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또 다른 여름 대작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 중.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코미디까지 극장에서 '신작 여행'을 즐겨보자.

영화 '반도'의 바통을 이어받는 건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2: 정상회담'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강철비'의 속편으로 이번에는 남·북·미 정상회담 도중 북한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3명의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되는 상황을 그려낸다.

영화는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극 중 인물들의 대화나 친절한 설명 등으로 어렵지 않게 극을 따라갈 수 있다. 또 영화 후반부에는 압도적 스케일의 핵잠수함 액션으로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도 챙긴다. 양 감독의 특별 주문으로 완성된 핵잠수함 CG는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예능 프로그램·유튜브·라디오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황정민·이정재 주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8월 5일 개봉한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오피스'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곡성' '기생충'의 홍경표 촬영 감독과 유명 제작진이 함께해 역대급 비주얼과 짜릿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특히 영화 '신세계'로 거대 팬덤을 몰고 다녔던 황정민·이정재가 7년 만에 재회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몸과 마음이 지친 관객들에게 '휴식'이 되어줄 코미디 영화도 두 편 개봉한다.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했다.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그린다. 곽도원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 내공의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완벽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고.

또 영화의 80%를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하며 담아낸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시 곳곳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제껏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엄정화 주연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도 8월 12일 개봉한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를 소재로 한다.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의 코미디 연기와 쫄깃한 액션 쾌감, 그리고 배우 간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사진=웨이브, 왓챠 제공]


◆ 집안에서 '진짜' 힐링을…'SF8'부터 추억의 드라마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넷플릭스를 비롯해 왓챠·웨이브 등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시네마틱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부터 추억의 영화, 드라마 등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개된다.

먼저 웨이브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시네마틱 드라마 'SF8'을 공개했다.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OTT 플랫폼 웨이브(wavve), 영화 제작사 수필름이 힘을 합쳐 제작하는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로 8명의 감독이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8편의 개성 있는 한국형 SF 장르물을 만들었다.

총괄 기획을 맡은 민규동 감독을 비롯해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 감독이 각 에피소드를 연출하고 배우 이유영, 예수정, 이연희, 이동휘, 이시영, 하준, 김보라, 최성은, 장유상, 이다윗, 신은수, 최시원, 유이, 하니(안희연) 등 16명의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에서는 달달한 하이틴 로맨스 '키싱 부스2'부터 여러 나라의 시장과 골목 장인들을 찾아가는 '길 위의 셰프들', 판타지 탐정물 '루시퍼'의 5번째 시즌,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 8번째 시즌 등이 공개된다. 로맨스부터 공포·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이 준비되어 있다.

왓챠에서는 여름맞이 화제작이 대거 공개된다. '엑시트'와 '안녕 베일리'를 포함한 영화 60편, 추억의 안방 공포물인 '2008 전설의 고향' 'RNA' 등 TV 시리즈 19편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짐 캐리 주연 '키딩'과 '체르노빌' '이어즈 앤 이어즈' 등 인기 해외 드라마도 독점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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