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혁신금융'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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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7-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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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금융그룹' 신설…모험자본 시장 선점

  • 김형일·조봉현·장민영 부행장 승진 인사

IBK기업은행이 스타트업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모험자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혁신금융그룹을 신설했다. 신탁사업그룹은 폐지하고, 자산관리그룹을 새로 만들어 관련 조직을 일원화했다. 그룹체계는 15개로 기존과 동일하나, 기존 그룹을 통·폐합하는 등 근래 들어 가장 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부행장 3명을 승진시켰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윤 행장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에 방점을 둔 전담조직 신설을 주문했다. 당초 지난주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 행장은 결재를 앞두고 장고를 해왔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가장 큰 변화는 혁신금융그룹 신설이다. △혁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기업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체계 구축 △동산담보와 같은 신상품 개발 등 업무를 수행한다.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설팅센터로 구성됐다. 기존 CIB그룹의 기술금융부와 투자금융부를 각각 혁신금융부 및 혁신투자부로 이관했으며, 기업고객그룹의 창업벤처기업부를 창업벤처지원부로 옮겼다. IBK컨설팅센터는 기업고객그룹의 기업지원컨설팅부와 경영전략그룹의 전략기획부 일부 업무를 받았다.

자산관리그룹도 새로 만들어 투자상품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신탁사업그룹의 신탁부와 수탁부를 자산관리그룹으로 이관했으며, 자산관리전략부 및 투자상품부를 신설했다. 신탁사업그룹은 폐지했다.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 수립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 및 관리 △고객 중심의 맞춤형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IBK경제연구소를 기존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밖에 개인고객그룹과 카드사업그룹은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으로 통합했다.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부행장으로 김형일 글로벌사업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하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을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은 리스크관리그룹장을 맡는다. 이들 임기는 오는 23일 시작된다.

윤 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은행 경영 혁신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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