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안락사 위기 처한 비글 '쿠키'... 강형욱, "겁내 하는 보호자가 가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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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7-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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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욱, "겁내 하면서 예뻐하는 보호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강형욱이 사람을 위협하고 물어 안락사까지 고려됐던 비글 '쿠키' 교육에 나섰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갈무리]


20일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이 사람을 향해 짖거나 물어 안락사 권고를 받은 비글 쿠키를 만났다.

쿠키 아빠 보호자는 "방문 교사 선생님이 오셨다. 방에 가둬 뒀는데 잠깐 열린 틈으로 뛰쳐나갔다. 방문이 닫혀 있으니까 베란다 창문으로 가서 선생님을 물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일반적으로 방문이 닫혀 있으면 포기를 해야 하는데 얘는 돌아서 베란다로 가서 공격했다. 마치 뭔가를 찾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원이 "원래 겁주려고 하면 물긴 물어도 조절을 하지 않나"라고 묻자, 강형욱은 "한 두 번 물었다는 게 아니라는 거다"고 답했다. 아빠 보호자는 "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안락사 밖에 없다고 하더라. 병원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소고기를 먹인 후 그렇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강형욱은 쿠키 교육에 나섰다. 강형욱은 "얘는 교육을 할 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엄마 보호자가 꽤 잘 놀라고 겁을 내시더라. 근데 개들은 그걸 안다. 겁내 하는 보호자가 가장 문제가 크다. 겁내 하면서 예뻐하는 보호자가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밤에 퇴근하고 오면 하루 종일 혼자 있었으니까 예뻐해 줬다"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쿠키를 예뻐하기만 했다는 것. 이에 강형욱은 "이럴 경우 공격적인 반려견이 된다. 가족들이 예뻐해 줬던 수위가 높다. 지배당하기 딱 좋다"라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쿠키는 화내는 게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쿠키가 갑자기 짖을 때가 있다. 보면 밥시간이다. 그래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밥을 준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쿠키를 통제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쿠키가 앉아를 성공하자 간식을 줬다. 하지만 이어 다시 단호한 모습을 보였고 쿠키는 급기야 앉기에 손까지 줘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쿠키를 두려워하는 엄마 보호자를 보고 강형욱은 훈련을 중단했다. 강형욱은 상황실로 돌아가서 "열심히 했던 교육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보호자를 탓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님만 마음을 다 잡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다시 보호자를 만났다. 강형욱은 "자녀가 물렸고 자녀의 선생님이 물렸다. 마지막 같은 거다. 여기서 안 되면 방법이 없다"라며 "편하게 말씀드리지만 마지막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이제 이 악물고 하겠다. 할 수 있다. 사는 동안 쿠키를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말화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아마 오늘 하루로 안될 거다. 얼마든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월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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