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장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연평균 12% 급증…CI·GI보험으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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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7-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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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업계, 보장 내용 확대하고 사망보험금 최대 100% 선지급

4대 중증질환 진료비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신 수술기법과 고가의 장비 사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험업계는 'CI보험'이나 'GI보험'으로 중증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생명보험협회]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증가율은 연평균 11.9%에 달했다. 뇌질환 진료비 증가율이 연평균 21.4%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이 13.5%, 암질환이 12.7%, 희귀난치성 질환이 9.3%였다. 4대 중증질환의 1인당 진료비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5%씩 증가해 2018년에는 711만8000원이었다.

생보협회는 최신 수술기법과 고가 장비 사용이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심장수술의 경우 최근 5년간 수술진료비가 28% 증가했고, 혈관수술도 20.4% 증가했다. 심장, 혈관 등을 포함한 슬·고관절, 백내장, 치핵 등 33개 주요수술의 평균비용도 21.2% 증가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이 보장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환자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중증질환 진료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생보협회는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생명보험사의 CI보험이나 GI보험을 미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CI보험은 건강종신보험의 대표상품으로 ‘중대·치명적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등이 발생할 경우 약정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해 보험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보험이다. GI보험은 보장 질병 판단 방식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실질적인 보장은 CI보험과 비슷하다.

생보사들은 최근 CI·GI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히고, 사망보험금의 최대 100%까지 선지급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실속있어 좋은 GI보험'의 주계약 보장을 기존 8개 질환에서 18개 질환으로 확대했다. 또 주계약 가입금액의 80%를 선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사망 시 유가족에게 지급해준다. 삼성생명은 최근 '통합 올인원 CI보험'의 보장 대상을 기존 28개에서 45개로 확대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CI·GI 보험상품은 보장질병을 45개까지 늘리는 등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있고, 사망보험금 선지급 비율도 최대 100%까지 확대했다"며 "중증질환의 고액 치료비와 생활유지자금 보장을 위해서는 정액의 보험금과 생활자금까지 지급하는 CI·GI 보험상품을 준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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