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봉섭 "디섐보 우승은 좋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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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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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섭(37·조텍코리아)이 장타를 앞세워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봉섭[사진=KPGA 제공]


김봉섭은 10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1·71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결과 이글 한 개, 버디 두 개를 모아 4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오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바깥쪽(1번홀)에서 둘째 날을 출발한 김봉섭은 2번홀(파5) 티박스에서 265m를 날렸다. 두 번째 샷은 깃대를 보고 158m를 쐈다. 날아간 공은 깃대와 9.1m 거리에 안착했다. 굴린 공은 홀 컵으로 쏙 들어갔다. 이글.

힘을 받아서 점수가 더 날 것 같았던 그는 9번홀(파5)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두 타를 줄이며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김봉섭은 10번홀과 12번홀(이상 파4) 버디 두 개를 더했다.

김봉섭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를,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첫날 4타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인 그는 7언더파 135타로 오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봉섭은 "티샷이 좀 잘됐다. 2번홀 이글 치고 나가서 마음이 편했다. 자신 있게 쳤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장타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한다.

하루에 두 시간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는다는 김봉섭은 "체중을 늘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디섐보의 PGA 투어 우승은 좋은 효과"라며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보다 밸런스와 코어 운동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장승보(24)가 3대(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 500kg을 들어 올려서 충격을 받았다. 다시 운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봉섭은 축구의 영향으로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다. 허벅지 둘레는 무려 27인치. 그는 "축구 선수할 때 몸싸움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하체를 키웠다"며 "하체가 튼튼한 것이 골프를 하고 나서 큰 도움이 됐다. 2011년 폴 케이시(영국)의 팔뚝을 보고 놀랐다. 내 팔뚝의 두 배였다. 그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80kg에서 87kg까지 늘렸다. 비거리가 309야드에 320~330야드까지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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