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용이 매니저에 심부름 절대 시키지 않아"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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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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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용이 매니저와의 의리있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신현준이 옛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신현준의 옛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는 9일 스포츠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인연 25년, 동반세월 13년간 계약서도 없이 일했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섭 대표는 1994년부터 신현준의 로드매니저로 일하며 2년간 월급 60만원을 받았다. 이후 월급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의 따른 수익 10분의 1을 지급받기로 구두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90년대 후반 수억원 상당의 광고를 성사시켰지만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도 도맡아 했다. 신현준 어머니를 대신해 장을 보거나, 은행 사은품 회수 등의 허드렛일을 했다. 매일 신현준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했다. 

해당 매체는 신현준과 김 대표가 주고 받은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지만 언제나 불만이었다"며 "'개새끼'라는 육두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신현준은 지난 2018년 예능프로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매니저를 각별히 챙기는 스타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함께 출연한 이관용 매니저는 '용이 매니저'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신현준은 이관용 매니저에 대해 "별로 말을 안 해도 서로 사랑하고 믿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정말 업무 이외의 심부름 같은 걸 절대 시키지 않는다. 배우들은 매니저가 태양 강하면 우산을 씌워주고 그런다. 그걸 제일 싫어한다. 근데 내가 싫어하니까 정말 너무 안 씌워준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참시'에 함께 출연한 이관용 매니저도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갑질 보도 직후 이관용 매니저는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교통사고가 나서 일을 쉬고 있다"며 "전 (김광섭)대표는 이미 오래 전 그만둔 인물로 그의 주장은 거짓이다. 곧 공식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갑질 논란을 반박했다.

신현준은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은행나무 침대', '퇴마록', '비천무', '킬러들의 수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풍문으로 들었쇼', '시골경찰', '비행기 타고 가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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