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의 네남자 '그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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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7-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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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4대1 로맨스 ‘우리, 사랑했을까’가 베일을 벗었다.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까지.... 송지효의 선택은 과연 누구를 향할까? 

[사진= JTBC 제공]

8일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온라인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 그리고 김도형 감독이 참석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오대오(손호준), 잘났는데 짠한 놈 류진(송종호), 어린데 설레는 놈 오연우(구자성), 무서운데 섹시한 놈 구파도(김민준)가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1 로맨스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도형 PD는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다. 그리고 과거 우리가 어떤 사랑을 했는지, 각자 다른 색의 사랑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여러분들과 함께 공감이 되는 지점이 있는 드라마다. 보면서 마음의 힐링도 되고 과거를 추억하고, 그 추억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 수 있는, 여러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연출 포인트에 대해 "한 여자를 둘러싼 네 남자의 사랑이 판타지일 수 있지만, 현실에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딘가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사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적으로 표현이 됐을 때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누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공감하고 사실적으로 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우리, 사랑했을까’의 주인공 송지효는 영화사 엄지필름의 프로듀서이자 싱글맘 노애정을 연기한다. 송지효는 “사랑 빼고는 모두 척척박사인 캐릭터다. 네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다가 고백을 받고나서야 안다”며 “노애정의 가장 큰 매력은 열심히 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글맘 설정에 대해 “노애정은 너무 어린 나이게 혼자 아이를 낳았다. 아이와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기를 바라는 엄마다. 같이 수다 떨고 놀러 다닐 수 있는 엄마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끔은 ‘내가 엄마처럼 보이나’ 싶기도 하지만 친구처럼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 JTBC 제공]

송지효의 상대역으로는 네 남자가 등장한다. 먼저 손호준이 노애정의 구 남친이자 베스트셀러 ‘천억만’을 쓴 소설가 오대오를 맡는다. 손호준은 "제가 생각하는 오대오의 매력은 당당함 같다. 당당해서 웬만하면 내 이야기를 들을 사람의 감정을 배려할 만 한데, 그러지 않고 자기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주저않고 한다. 그게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드라마 안에서는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크게 노력하는 것은 감독님,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촬영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대오의 입장에서는 애정이와 헤어진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애정이가 나를 떠났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에 있다 보니, 글이나 이런 것들도 자신의 피해의식에서 써진 글들이 많다. 자신을 미화하는 장면도 많을 거다. 그러다 보니 실상의 오대오와 글 속의 오대오는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종호가 모든 것이 완벽한 톱스타 류진에 캐스팅됐다. 송종호는 “류진은 오대오보다 더 못난 놈이다. 소심하고 당당하지 못한 성격의 캐릭터”라고 셀프 디스(?) 했다. 그는 “류진은 노애정-오대오와 3인방이었던 시절 적극적이지 못했다. 톱스타가 된 후에도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순박하고 어린애 같은 모습이 나온다”고 전했다.

[사진= JTBC 제공]

연하남인 함박중학교 체육교사 오연우는 구자성이 연기한다. 노애정과 오연우는 14년 전 아는 누나 동생이었다가 노애정의 딸 하늬(엄채영)의 엄마와 담임선생님으로 재회하게 된다. 구자성은 “오연우는 연하남이기도 하지만 누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필요로 할 때 미리미리 챙겨주고 지켜주는 듬직한 캐릭터”라며 “판타지스러운 캐릭터라 표현하기 쉽지 않더라. 실존하지 않는 ‘만찢남’ 느낌의 캐릭터라 좀 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캐릭터”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노애정은 대부업체 나인캐피탈 사장 구파도와도 엮이게 된다. 구파도를 연기하는 김민준은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냈는데 감독님의 러브콜을 받고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 지금 시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꼭 한 번 제대로 연기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초반에 비주얼적으로 보여지는 게 많다. 외적으로는 노출신도 있어서 전신 태닝을 했는데 남자 분들 피부톤이 다들 까매서 나는 티가 안 나더라. 운동도 병행했다”며 “내적으로는 상처 받은 사람이 기대고 싶어지는, 거대한 성 같은 강인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JTBC 제공]

이 배우들을 모은 김도형 PD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히며 "송지효라는 배우 자체가 '노애정'이란 인물과 잘 맞았다. 애정이란 인물이 각박하고 처한 현실이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있는데 지효 씨를 보면 웃는 눈이 아름답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배우에게 내재가 돼 있었다. 다솜 씨는 만나봤는데, 자체가 명랑 쾌활 발랄하다. 캐릭터가 거침없이 직진하고 명랑하고 쾌활해서 잘 어울렸고 김민준 씨도 그 자체로 구파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우(구자성)는 미팅을 하는데 어느 순간 이 친구가 웃는데 해맑더라. '이런 친구가 연하남을 해야 하는구나'했다. 대오(손호준)도 이 드라마 안에서 가장 현실적이다. 손호준이란 배우가 우리가 쉽게 옆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이 좋았다. 류진(송종호)이 의외성이다. 지금까지 의사 역할만 열 몇 번을 했다고 하더라. 풀어진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가슴 안의 열망이 느껴졌다. '이걸 하면 새로운 게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JTBC 제공]

노애정의 4대1 오각관계와 더불어 또 하나의 여성이 등장한다. 아시아의 엔젤이자 톱배우 주아린이다. 해당 캐릭터를 맡은 김다솜은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면을 가진 캐릭터라 끌렸다. 편안하고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라 도전하게 됐다”며 “겉은 청순하고 예쁘지만 실제로는 과감하고 브레이크가 없는 ‘직진녀’다. 도발적인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고 작은 분란을 만든다.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한다. 살짝 얄미울 수도 있지만 결코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손호준은 "노애정에게 구애를 하는 네 남자의 가지각색의 다양한 캐릭터다. 각자의 남자가 본인의 캐릭터를 어떻게 살리며 구애하는지 보시면 좋을 거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저희 드라마를 보면 타이밍이 어긋나 주저하는 것들이 있는데 주저 말고 고백해도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구자성은 "각자의 케미를 보면 훨씬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거 같다. 일에 지친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고 힐링이 되고 좋은 감정이 생기면 좋겠다"고 했다.
 
김도형 PD는 '우리, 사랑했을까'를 연출하는 것에 있어 "네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게 판타지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가능한 일이다"라며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을 거다. 그런 것들을 시청자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으려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과거에 바라만 봤던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다"라며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JTBC 제공]

이어 그는 "드라마를 보시는 순간 만이라도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지효는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시면서 힐링을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송지효는 인사말을 전하면서 "사랑합시다!"라고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사랑했을까'는 8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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