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국 WHO 떠났다...탈퇴 공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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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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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달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미국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를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WHO 탈퇴는 1년 전에 서면 고지 방침에 따라 2021년 7월 6일부터 효력을 가진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남겼다.

독일 dpa통신 역시 관련 소식을 전했다. dpa는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WHO가 중국에 편향돼 있고, 대응이 부실했다며 개혁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미국은 WHO를 향해 실질적 개선이 없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회원국 탈퇴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내용의 서한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당신의 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서 반복적으로 한 실책 때문에 전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는 중국으로부터 독립돼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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