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택트 특수'...반도체 6분기 만에 최고 실적

윤정훈 기자입력 : 2020-07-07 09:10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약진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떨쳐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오히려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이끌면서 2018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한 52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예상 실적인 영업이익 6조4704억, 시장의 예측치인 7조원을 뛰어넘었다.

메모리는 서버와 PC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반도체 부문이 전체적인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과 TV, 가전 등 부문은 4월에만 하더라도 글로벌 공장과 판매점 셧다운 여파로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지만, 5월부터 회복되면서 일부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은 2018년 4분기(영업익 7조7700억원)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의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에 육박하거나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보상금을 포함한 일회성 수익 9000억원이 반영돼 적자를 면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세트사업 등도 예상외의 호조를 나타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사업을 전담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1조5600억원 대비 성장한 것으로 타났다.

CE(소비자가전)부문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판매 둔화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스테이 엣 홈’ 경제 성장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가 이뤄졌다”며 “이는 일회적인 것이 아닌 전반적 메모리 수요를 높이는 구조적 성장이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2분기 호실적은 장기적으로 온라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버용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호황을 보낸 이후, 지난해는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코로나19 쇼크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2분기 이후부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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