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술로 극복한다] 코로나19 재유행 극복 위해 신기술 박차 가하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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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7-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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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공룡 기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술 제공 앞장서

지난 6일 기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무려 1132만384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53만2109명이다. 지난해 12월 말께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불러왔고, 최근에는 제2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백신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인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치료제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거나 이런 위기를 대비하는 등 우회 전략이 앞서는 모습이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안에 전 세계 2500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skill)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링크드인 러닝(Learning), 마이크로소프트 런(Learn), 깃허브 러닝 랩(Learning Lab) 등의 교육용 콘텐츠를 무료로 접속할 수 있게 해 기술 공유에 팔을 걷겠다는 얘기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중요 단계 중 하나가 새로운 일자리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에 인류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게 MS측의 설명이다.

MS는 코로나19 관련 혈장(플라즈마) 연구와 치료를 도우려고 제약 회사와 컨소시엄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심사 도구인 ‘플라즈마봇(plasmabot)’을 내놨다. 혈장 기부를 독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세계 경제 속에서 아프리카 여성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전역에 디지털 산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해 아프리카의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코로나19 증상 추적을 위해 데이터 지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국 내 감염 의심 증상자 분포를 카운티(자치 행정 조직 단위)별 비율을 구분해 색으로 표시했는데, 정부와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오라클 역시 지난달부터 케냐 에퀴티 그룹과 함께 케냐 학생들에게 IT 교육을 시작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헬스케어 API’를 내놨다.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다수 솔루션과 의료 애플리케이션(앱) 간 데이터 교환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개발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이런 기술적인 접근은 새로운 시장을 키울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미 비대면 사업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신기술을 앞세운 신사업이나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박진하 카이스트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AIP) 운영위원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새로운 기술이 인류에게 꼭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이 우선이겠지만,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방역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신기술이 지속해서 접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 지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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