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방한한 美비건·우즈벡 부총리...자가격리 안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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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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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주요 인사, 하나둘 방한...대면외교 재개

  • 6일 방한한 우즈벡 부총리, 2주 격리 안 해

  • 7일 한국 찾는 비건 美 국무 부장관도 면제

  • "중대본, 외교 인사 직급·국가 상황 등 고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외국 주요 인사가 하나둘 한국을 방문, 대면외교를 재개하며 이들의 자가격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는 6일 입국,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방한한 첫 외국 주요 인사다. 2박 3일간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2주 자가격리 기간 없이 방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는 셈이다.

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오랜만에 방문자를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으로서도 첫 공식 해외출장이다. 한국 방문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뿐 아니라 오는 7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도 2주 자가격리를 생략하고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비건 부장관은 미 군용기를 통해 7일 오후에 도착, 8일부터 강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차례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비건 부장관을 비롯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미국 대표단 전체 또한 2주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교 주요인사의 경우) 본국에서 발급받은 격리 면제서를 들고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지 여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안별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대본에서 해당 인사의 직급이나 출신 국가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의 경우 입국 후 별도 검사를 받지 않고 일정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건 부장관도 내일 입국 후 별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기준 등은 중대본에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만난 이 본부장과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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