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사의 표명을 철회했다.
KAIST는 이 총장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 총장은 "최근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학내 구성원과 KAIST를 아끼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겪으신 혼선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KAIST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 같은 결정 배경으로 교육 현장의 불확실성과 정부가 추진 중인 ‘AI 3강’ 전략 등을 언급했다.
그는 "KAIST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서 KAIST의 혁신과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KAIST는 신임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이 총장과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이 총장은 사의를 밝히고 오는 16일 사임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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