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클로로퀸·에이즈약, 코로나19에 효과없어"...임상시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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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7-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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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명률 낮추는데 아무런 효과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관심을 모아온 말라리아약과 에이즈약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연대실험 국제운영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에이즈약인 로피나비스/리토나비르에 대한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WHO는 지난 1~2일 약물에 대한 연대실험 결과를 회의에 제출했다. 그 결과 이 약물들이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추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국제운영위가 임상시험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치명률을 높인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WHO는 해당 약품 사용 중단 결정은 연대실험에만 적용되며 다른 연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연대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현재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연대실험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 후보 약품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해 온 임상시험을 말한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고 부르면서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추켜세워왔다. 그러면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의료계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이 약을 먹는다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미친 짓"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역시 지난달에 이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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