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남북관계 정통' 서훈 신임 靑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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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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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서 내정자는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국정원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 시절에는 국내 정보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 내정자는 미국, 일본의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기획·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안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제협력 주도 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 2008년 3월 퇴직할 때까지 28년 3개월간 국정원에 몸담아 '정통 국정원맨'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2000·2007·2018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직접 관여한 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국정원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그는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기획·협상 실무를 모두 담당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북 전문가 가운데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사람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장성택·김양건 등 북한 핵심 고위급 인사들과의 협상 경험도 많다.

이보다 앞서 2012년 18대 대선 당시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3월에는 평양 특사원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 관계에 깊이 관여하고 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1954년 서울 △서울고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석사 △동국대 북한학 박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국가정보원 3차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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