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팀닥터, 김규봉 감독이 데려온 사람..."100만원 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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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7-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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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캡처]


트라이애슬론 경주시청팀에 없는 존재인 팀 닥터가 금품 갈취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2012~2015년 경주시청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A씨는 "2016년 갑자기 팀 닥터라는 사람이 김규봉 감독 소개로 왔다. 김 감독과 사이가 돈독해 보였고 의사가 아닌 물리치료사"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매달 100만원씩 내라고 했다. 부담스러워 처음에 내지 않겠다고 하자 김 감독과 선배가 협박과 회유를 했다. '네가 내지 않으면 우리가 치료를 못 받는다'고 말해서 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숙현 선수 역시 2016~2019년까지 1400만원을 팀 닥터에게 입금했고, 지난 2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선수를 죽음으로 내몬 팀 닥터는 해당 팀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경주시청 측은 "팀은 감독과 선수 10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팀닥터는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징계위원회 대상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한편, 경주시청팀에서 온갖 폭행과 폭언을 들었던 최 선수는 팀을 옮긴 후 이들을 고소했으나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자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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