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현장 방문한 文대통령 “지금은 소비가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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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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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와 ‘비대면’ 라이브 소통…내수 촉진 독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비대면 현장간담회에서 화면으로 연결된 지역 생산자인 추경희 사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과거에는 소비를 아끼고 저축을 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특별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장을 찾아 “많이 소비해주면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기획됐다. 대기업에서 전통시장, 소상공인까지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최초 민관협력의 전국적 할인행사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문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및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수출과 내수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두 기둥”이라며 “둘 다 상황이 솔직히 좋지 않다. 수출은 4, 5, 6월 연이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출) 감소 폭이 점점 줄고 있어 하반기에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또 한 가지 위안은 주요 수출국 가운데 수출에서 선방을 하고 있어서 지난해 우리가 세계 7위 수출국이었는데 올해는 세계 6위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수출의 빠른 증가를 위해 정부는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수출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나라들 경제 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그러나 내수는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를 많이 늘렸다”면서도 “이제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조금 주춤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소비 촉진을 위한 첫 번째 주자였다면 지금 하고 있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소비 촉진을 위한 ‘두 번째 이어달리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통과되면 소비 촉진, 경제 회복을 위한 세 번째 이어달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첫 단추인 방역 성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경을 봉쇄하지도 않고, 지역을 봉쇄하지도 않고, 국민들의 이동도 금지하지 않았다”면서 “경제를 중단시키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역의 성공이 경제 회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지루하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방역 성공을 위해서 국민들께서 정부와 함께 조금 더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비대면 방식을 통해 간식, 자두, 화장품 등 8가지 국내 상품을 소개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중분할화면, 라이브 화상 채팅 시스템으로 쌍방향 소통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면서 “동행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현장 참석자 외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동행세일 판매자, 라이브커머스 소비자 등 80여명을 생중계로 연결해 비대면으로 참여한 참석자들의 모습을 360도 화면에 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진원 티몬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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