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언택트株] 시가총액 순위 뒤흔드는 언택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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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7-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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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대표주인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3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산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면서 연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4위·44조1868억원), 카카오(9위·23조6621억원), 엔씨소프트(14위·19조6049억원)로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87조45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30조7377억원), 카카오(13조2338억원), 엔씨소프트(11조8771원) 기업 3곳 시가총액은 55조8486억원으로 56.59%나 증가했다.

주가 상승이 시가총액 급증을 이끌었다. 1일 종가 기준 네이버 종가는 26만9000원으로 작년 말(18만6500원) 대비 44.23%가 증가했다. 카카오도 이날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연말 종가(15만3500원) 대비 75.57%나 껑충 뛰었다. 엔씨소프트 종가도 89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65.98%나 상승했다.

이 언택트 3대장 종목들은 코로나19에 비대면 업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최소화할 것이란 것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혜주와 유동성 장세로 성장주에 대한 쏠림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이들의 보유 지분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3대장의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 경기민감군에 속하지 않을뿐더러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나 콘텐츠 이용 등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 같은 게임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해당 업체들은 현재 핀테크와 콘텐츠 등 시장을 같이 만들어 가는 중으로 향후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3곳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2.3% 늘어난 2467억8300만원, 카카오는 124.6% 증가한 908억88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9.8% 오른 2585억83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언택트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등 목표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네이버는 커머스 금융의 잠재력이 부각됐고, 카카오는 톡비즈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 지속 등이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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