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②] 자리잡은 비대면 사람들의 의식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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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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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종식 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 이어갈 것"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사회환경이 퍼지면서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양식도 이에 맞춰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2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7명꼴로 비대면 방식의 소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의 평균 이용횟수는 주당 2.3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7%였다. 비대면 소비는 소비자가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구매 활동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대면 소비 경험의 이용 횟수별 응답 비율은 1회(36.3%), 2회(29.6%), 3회(20.5%), 5회 이상(9.2%), 4회(4.5%) 순으로 분포됐다. 이용 분야는 '음식'(54.0%), '쇼핑'(37.2%), '금융'(6.6%) 순으로 많았다.

비대면 소비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42.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대인 접촉 부담'(28.2%), '편리한 결제'(15.4%)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경험자의 80.1%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비대면 생활양식이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다.

비대면 생활양식은 직장인의 삶도 바꾸었다.

멀티캠퍼스가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이찬 교수와 함께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업무 경험 변화와 필요 역량 요구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응답자의 66.5%가 비대면 형태로 업무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은 지난 6월 1일부터 9일까지 국내 기업과 기관 직장인 1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행됐다.

'동료와 원격이나 온라인 같은 비대면 방식의 협업이 잘 이뤄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2%가 '만족'을 나타냈다.

윤주일 멀티캠퍼스 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 내부 직원 역량을 빠르게 혁신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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