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채널고정] '개훌륭' 주객전도 뽀미부터 코비·담비 비하인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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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6-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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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2 '개는 훌륭하다' [사진=KBS 제공]

"오늘은…뭘 보지?"

지상파부터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위성방송까지! 채널도 많고 TV 프로그램은 더 많다. 오늘도 리모컨을 쥔 채 쏟아지는 방송 콘텐츠에 혼란을 겪고 있다면 '오늘밤 채널고정' 코너를 주목하자.

오늘 전파를 타는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핫한' 방송만 추려 관전 포인트까지 톺아보는 '오늘밤 채널고정'은 당신의 TV 길라잡이로 활약할 예정! 오늘(29일) 소개할 방송은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이경규·이유비가 출연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6마리의 반려견에게 집을 완전히 정복당한 보호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견 뽀미네는 보호자가 입양한 뽀미와 자식견인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아픔이 있는 쿠키, 초코, 밍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6마리의 다견 가정이다. 최연장자 12살 뽀미를 시작으로 입질을 하는가 하면 서로 싸우고, 집안 가구를 망가뜨리는 등 매일 전쟁터와 같다고.

특히 뽀미네는 하루에 한번 선택받은 반려견만이 외출을 할 수 있는 '순번 외출제'를 시행한다. 때문에 보호자가 외출을 하면 집 안에 남아있는 반려견들이 집단 하울링을 시작, 집안 곳곳에 소변 실수까지 하는 총체적 난국이 펼쳐져 '개훌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강형욱은 뽀미네를 관찰하면 할수록 집안 풍경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여기저기 찢겨진 벽지는 물론 가구하나 없는 휑한 거실, 식탁 위에 놓인 반려견의 이불 등 집안에서 보호자의 공간이 느껴지지 않은 것. 보호자는 잠을 잘 때도 반려견에게 침대를 점령당할 뿐 아니라 식사를 할 때도 식탁이 아닌 싱크대에서 각자 해결을 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강형욱은 질서가 실종된 뽀미네의 규칙을 바로 세우는 훈련에 돌입한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6마리의 반려견들이 모두 보호자의 통제 하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다견 가정의 보호자라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들도 전해준다. 뽀미네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다견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오늘 방송에서는 지난 주 논란을 일으켰던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와 담비네의 못다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지난 주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키우는 모녀의 사연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 "학대수준이다. 개들을 좋은 환경으로 입양시켜야 한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좁은 아파트에서 활동량이 많은 보더콜리 두 마리를 키우고 배변패드도 마련하지 않아 신문지에 배변하게 하는 등의 행동으로 출연진들을 경악케 만든 것. 이후 견주의 SNS에서 상습 유기에 관한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개훌륭' 이태헌 PD는 "훈련사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보호자가 선택한 일이다. 강요할 수 없다. 비난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시청자 분들도 따뜻한 눈빛으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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