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넘어 충청‧호남으로…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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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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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발생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적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과 호남 등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42명 증가한 총 1만275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30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주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인천‧전북 각 1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선 방문판매업체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남성(대전시 111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운행한 대전외고 통학 승합차를 이용한 학생들이 검사를 받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전남 광주에서는 앞서 확진된 자매 부부간 식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종교시설인 광륵사 스님(광주 36번 확진자)에게까지 퍼지면서 추가 전파됐다. 지난 23일~26일 이 사찰을 방문한 광주 북구 거주 50~60대 여성 3명이 잇따라 광주 39~41번 확진자로 기록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50대 여성(전북 27번 확진자)과 경기 20대 여성(파주 15번 확진자) 등 타지역 주민 2명도 양성이 나왔다.

광주시는 지난 20~27일 사이 이 사찰을 방문한 사람을 76명(수도권 등 타지인 35명)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조치와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윤 반장은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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