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피하자"…7월 전국서 7만6000여 가구 분양 폭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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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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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 가장 많은 2만427가구 분양 예고

2019년과 2020년 7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위)/2020년 7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아래)[그래프=직방 제공]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다음달 서울에서만 약 2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역대 최대 물량이 예고됐다. 

직방은 7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71개 단지, 총 7만5751가구, 이 가운데 4만681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5만4531가구)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257% 증가했고, 일반분양(2만9910가구)은 177% 늘어난 수치다.

전체(7만5751가구) 가구 가운데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가구는 4만950가구다. 이 중 서울은 2만42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3만4801가구의 분양이 계획됐으며, 대구시가 1만215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6%,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건설사 시행·시공, 지역주택조합 순으로 구성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다음달 28일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종료되는만큼 '둔촌주공재건축',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됐다. 서울시의 민간택지는 향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행 전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분양한 '래미안엘리니티',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단지들은 두자리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다만, 지난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된만큼 청약대기자들은 청약 전 전매제한 기간과 중도금 대출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직방이 분석한 이달 분양예정단지는 전국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 일반분양은 4만4990가구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8개 단지, 총 2만7684가구로 예정물량의 4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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