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창업 생태계 Top 20 진입…창업생태계 가치 47조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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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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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지놈 발표, 100개국 270개 도시 중 서울 Top 20

[사진= 아주경제DB]


서울시가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Top 20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의 가치는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100개국 2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는 암스테레담의 테크 미디어 The Next Web(TNW)의 온라인 행사에서 지난 25일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됐다.

서울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7년에는 Top 30위권 밖에 위치했고, 2019년의 경우 차세대 유망 생태계인 'Next 30'에 포함됐다.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보고서(GSER 2020)에서는 서울의 역동적인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유니콘'으로 불리는 고성장 스타트업의 등장과 아시아의 기술혁신 허브로서 높은 R&D역량 보유, 높은 특허출원율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정책 분야에서 서울시의 인공지능(AI),핀테크, 생명과학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서울의 스타트업 스케일업 정책,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 신생 스타트업의 전 주기맞춤형 지원 등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총 7개 평가항목에서 서울 창업생태계는 △지식축적(Knowledge) △시장진출(Market Reach) △생태계활동성(Performance) △인재(Talent)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축적 분야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반면 글로벌연계성(Connectedness), 자금조달(Funding), 지속성장지수(Growth Index)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서울의 전반적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 47조원, 초기단계 펀딩 총액(Total Early Stage Funding) 1조2000억원, Series A 펀딩의 중위값(Median Series A round) 34억원, Seed 단계 펀딩의 중위값 (Median Seed Round) 5억4000만원 등이 있다.

서울 창업 생태계 내 세부산업 중 강세를 보이는 산업에 대해서는 게임산업(Gaming)과 생명과학 부문(Life Science)을 꼽았다. 한국의 게임 산업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게임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은 대략 15조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2018년 판타지 게임 개발 기업인 블루홀은 텐센트 홀딩스사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글로벌 top 5의 창업생태계 가치의 40% 정도이다. 글로벌 top 5는 1위 실리콘밸리, 공동 2위 뉴욕․런던, 4위 베이징 5위 보스턴 순이다. 서울시는 이번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보고서를 기반으로 창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분석하고 서울시 창업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래의 경제는 혁신에 기반한 기술스타트업에 달려있다. 더욱이 코로나19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 8년간 꾸준하게 투자해왔던 것처럼 코로나19장기화 상황 속에서 경제활력을 위한 승부처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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