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가에선 美 셰일업계 30% 궤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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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6-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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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부담에 투자금 이탈까지 겹쳐

미국 셰일 업계가 벼랑 끝에 몰렸다. 15년 동안 에너지 업계를 뒤흔들었던 셰일 에너지는 미국을 세계 제1의 원유국으로 서게 만들었지만 최근 유가 부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CNN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봉쇄가 풀리면서 한때 마이너스까지 갔던 국제유가는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단가가 높은 셰일 에너지 기업들에는 여전히 상승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딜로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전후로 움직일 경우 약 30%에 달하는 셰일 업체들이 도산할 것으로 보인다.

셰일 업체들은 원유와 가스 개발 단계에서 이미 엄청난 부채를 지고 개발을 이어왔다. 그 때문에 부채 부담이 매우 크다.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거래되는 투기등급의 정크본드가 대부분 에너지 기업인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투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어 위기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셰일 업체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일 때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딜로이트는 보고서에서 "셰일 산업은 지난 15년간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지만, 현실은 이른바 셰일 붐은 제대로 이익을 내지도 못한 채 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올라가도 이들 기업은 엄청난 금융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딜로이트는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한 셰일 산업은 지난 2010년 이후 3000억 원을 공중에 날렸다"면서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30달러와 40달러 사이를 오가는 유가는 에너지 기업들의 가치를 급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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