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가 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디오북 이용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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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6-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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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endemic·주기적 유행)으로 이어지면서 도서 소비자들이 종이책에서 오디오북, 전자책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오디오북과 오디오클립, 팟캐스트 등의 소비가 그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각종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 1분기 대비 국내 신규 가입자가 약 3.5배 증가했다. 예스24는 지난달 전자책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스토리텔은 지난 4월부터 박완서 전집 오디오북, 양준일 에세이 오디오북, 동화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했다.

박완서 작가 작품 중에서 오디오북 콘텐츠로 활용한 것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문학세계의 시작이 되어 준 화가 박수근의 일대기를 모델로 한 등단작 △<나목>, 절대자와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자전적인 고찰을 들을 수 있는 △<한 말씀만 하소서> 등이다. 이 작품은 문선희, 신소윤 등 국내 최정상급 성우가 녹음에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스토리텔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타요, 띠띠뽀의 목소리로 오디오 동화도 제작했다.

스토리텔 관계자는 "아이들은 뽀로로와 타요, 띠띠뽀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동화 속 다양한 지식과 올바른 메시지를 더욱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며 "자녀에게 올바른 독서 경험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토리텔 제공]


이외에도 밀리의 서재, 북클럽, 리디셀렉트 등에서 제공하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콘텐츠도 이용자도 증가했다. 전자책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독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밀리의 서재는 5만권이 넘는 전자책과 유명 셀럽이 읽어주는 오디오북, 대화형 독서 콘텐츠 챗북 등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월평균 일일 이용자수(DAU)는 코로나19가 잠잠했던 1월보다 28% 증가한 바 있다.

북클럽은 전자책과 함께 무제한 음악 듣기 서비스 '플로'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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