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워킹 선도…업무 자동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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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6-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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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업무 효율성 개선과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50여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업무 자동화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RPA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사무처리업무를 사전 프로그램화해 사람을 대신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의 하나다. 국내에서는 2017년 이후 금융권 및 대기업, 공공기관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업무효율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RPA 도입을 추진했다. 세계 1위 RPA 솔루션 회사인 유아이패스(UI Path) 한국지사인 유아이패스 코리아, 코스콤과의 협약을 통해 대상 업무를 선정하고 올해 1월부터 개발을 진행했고, 6월 초부터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신용공여 대출잔고 변동 현황과 일일 대외기관 보고 업무, 각종 세금 신고 업무, 금융투자상품 거래실적 자료제출 업무, 언론 기사 검색 업무 등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RPA 시스템 구축에 한양증권 디지털혁신부 직원들이 코스콤 개발전문인력 등과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RPA 운영과 유지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한양증권 측의 설명이다.
 
연내에는 임직원이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한 전자 문서를 개인용 기기가 아닌 중앙 서버에 저장해 문서 유실을 방지하는 '문서중앙화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사 부문 업무프로세스 혁신(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추진해 페이퍼리스 사무환경을 구축했다. 문서중앙자동화시스템이 완성되면 정보자산의 개인 사유화 방지와 문서 공유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랜섬웨어 방지 같은 정보 보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조한영 한양증권 디지털비즈센터장은 "전사적으로 RPA 시스템 도입과 문서중앙화시스템,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하고 있다"며 "업무 효율화와 자동화를 통해 확보된 시간에 임직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런 효과는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57억원) 대비 135%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1분기 기준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최근 우수인력 확보와 새로운 업무프로세스 도입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 다변화와 사업확장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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