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최우수 'A' 등급…최하 'E'에서 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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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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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정부기관 전환 후 최고 성적

  • 2017년 '아주 미흡' E등급 받아

  • 고강도 사업혁신 등 높은 평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A등급 평가는 2016년 코이카가 준정부기관으로 편입돼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은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또 지난 2017년 최하위 등급인 ‘E’등급에서 불과 2년 만에 최우수 ‘A’등급을 받은 것이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자율·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코이카 측은 “이번 경영실적평가 대사인 총 129개(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0개, 강소형 43개) 공공기관 중 S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없다”며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준정부기관을 포함 공공기관 중 (코이카가) 최우수 그룹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코이카는 ‘아주 미흡’으로 평가되는 E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연말에 취임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주도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고강도 혁신을 추진했다.
 

[사진=코이카 제공]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에서 시작된 코이카의 혁신은 2018년 전략, 인사, 조직 등 경영 전반에서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2019년 사업 부문에서는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Action to Change)’을 끌어냈다. 이는 전략중심형·현장중심형 사업 추진에 대한 노력과 성과로 이어졌다.

코이카에 따르면 2017년 최순실(본명 최서원) 국정농단에 연루됐던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한-메콩지역 평화마을 구축사업, 베트남 중부지역 스마트시티밸리 프로그램 등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이행 사업으로 변화했다.

또 국제사회의 개발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양성평등, 기후환경’과 같은 범분야 사업도 대거 발굴·추진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기록하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투명성,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정보제공으로 ‘2020년 국제원조 투명성지수’에서 상위등급(Good)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사진=코이카 제공]


이 이사장은 “이번 우수등급 성과는 코이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대내외 혁신과 글로벌 개발 협력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달성을 위해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과 관련 “K-방역이 자국민에 대한 방역에서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세계를 향해 그 역량을 얼마나 펼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코이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그린 뉴딜과 같은 새로운 구상을 담은 개발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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