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롤러코스터장 원칙 다시 잡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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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증권부 부장
입력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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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5월엔 팔아라(Sell in May).”
미국 증권업계에서 통계적 분석을 통해 나온 오래된 격언이다. 연초의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고 5월 들어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저간의 경험칙이다. 이 격언을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 '주식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다시 오른다'는 말과 다름없다.
우리 증시는 5월에 이런 격언과 달리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의 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장중 2200선을 넘기다가도 어느새 2000선 가까이 급락하다 다시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증후군, 패닉 바잉(panic buying, 불안감에 따른 매수) 등의 심리가 증시를 이끄는 상황이다. 유동성으로 출렁이는 장인 만큼 투자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공존하고 있다. 최근 SNS 등에서는 이런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유명 투자자들을 사칭해 투자를 유도하는 등의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투자나 사기의 피해자가 아닌 성공한 개미가 되기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오르기도 하지만 반드시 내려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더더욱 원칙이 있는 투자자세를 배워야 한다. 너무 시세에만 올라타려고 하지 말고 기업가치에 충실한 원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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